동국제강그룹, 명동밥집에 2억원 후원…“나눔 활동 지속할 것”

동국제강그룹 명동밥집 후원식에 참석한 장세욱(오른쪽) 동국제강그룹 부회장. [동국제강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동국제강그룹이 14일 서울 중구 명동 명동성당 카톨릭회관 본관에서 ‘2024 명동밥집 후원식’을 갖고 후원금 2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이 지난 2021년 사재를 기부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장 부회장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을지로 본사 인근 무료 식사 나눔 활동이 점차 줄어들고 있음을 느끼고 지원 방법을 수소문해 명동밥집에 사재 1억원을 전했다.

장세욱 부회장 사재 기부를 계기로 동국제강그룹은 추가 후원 방안을 검토하고, 명동밥집에 5년간 매년 2억씩 총 10억원을 장기후원하기로 협약했다. 2021년 9월 2억원, 2022년 10월 2억원, 2023년 8월 2억원 기부에 이어 올해 2억원을 추가 지원했다. 사재 포함 시 누적 9억원 규모다.

명동밥집은 후원금을 동국제강그룹 본사 인근 지역 노숙인·홀몸 어르신 등 취약 계층 식사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당일 후원식에는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 곽진수 동국홀딩스 전략실장, 오승원 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 백광진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명동밥집 센터장 및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장 부회장은 후원식에서 “코로나 시기에 사재 기부로 시작해 회사 차원의 후원으로 규모를 늘리며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며, “올해는 동국제강그룹 창립 70주년으로, ‘지속성’의 중요함을 여실히 느끼고 있는 시점이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선한 영향력을 계속 돕고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국제강그룹은 당일 임직원 봉사를 진행했다. 동국제강·동국씨엠·인터지스·동국시스템즈 등 그룹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10여 명이 당일 오후 반나절간 배식·현장정돈·설거지 등을 도왔다.

한편 명동밥집은 (재)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다. 노숙인 및 홀몸 노인을 위한 식사를 제공하고 유관단체와 연대해 목욕·심리상담 등 지원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명동밥집에서 한 끼를 해결하는 사람은 연간 1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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