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더불어민주당 · 전남도 의대 공모 참여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순천시에 전달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순천)=서인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순천시·도의원 등 20여 명이 순천대의 전남도 의대 공모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순천 민주당 당원과 도의원, 시의원 20여 명은 20일 순천대학교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립순천대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열린 자세를 촉구’라는 성명서를 통해 "순천시의 단독 신청 주장에 대해서 정부가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김문수 국회의원이 소신 있게 입장을 밝힌 것처럼 순천대가 전남도 공모 절차에 참여하지 않으면 의대 유치는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순천 민주당 당원과 도의원, 시의원들은 순천대가 전남도 공모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순천대에 "공모 과정에 참여해 대학이 추구하는 의대와 부속병원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의대 설립 방식 등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의원들은 "전남도와 용역기관은 순천 등 동부권 주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청취해 도민 모두가 상생할 의대 설립안이 마련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대해 순천대와 순천시는 김문수 국회의원의 전남도 공모 참여 촉구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일 뿐 전남도 공모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계획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특히 순천대의 공모 불참은 지난 5월 5자 합의에 따라 결정된 사항으로 입장 변경 시 5자 합의가 다시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7일 순천시장과 순천시의회의장, 순천대학교총장, 국회의원(김문수·권향엽) 5자 합의를 통해 함께 전남도의 단일 의대 공모 강행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공모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