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남부 경제협력 선봉에”…무협, 16년만에 현지 총회 개최

한국무역협회(KITA)가 주애틀란타총영상관, KOTRA 애틀란타 무역관, 미 동남부 6개 주정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한-미 동남부 경제협의회 총회'에서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무협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한국무역협회(KITA)는 우리 기업의 미국 동남부 진출을 돕기위한 ‘한-미 동남부 경제협의회 총회’를 16년 만에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무협과 주애틀랜타총영사관, KOTRA 애틀랜타 무역관, 미 동남부 6개 주정부와 공동으로 23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서상표 주애틀랜타 총영사 등 국내 귀빈들이 자리했다. 또한 앨렌 맥네이어 앨라배마주 상공장관, 스터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공동체개발 장관, 해리 라이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상무장관 등 조지아, 앨라배마,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주(6개주) 관계자와 양국 기업인 약 300명도 함께했다.

총회 구성원인 6개주는 우리 기업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조지아는 현대차그룹 매타플랜트, 앨라배마는 현대차. 테네시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K배터리 업게의 생산무대다. 또한 노스캐롤라이나는 삼성전자, 사우스캐롤라이나는 LS그룹 공장이 위치해 있고, 플로리다에는 향후 현대차그룹의 물류센터가 자리잡을 계획이다.

무협은 우리 기업의 미 동남부 지역 내 투자진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양 지역의 경제 통상협력을 확대하고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이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우리 기업 600여개사가 약 277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해 미국은 우리나라의 제1위 투자 대상국이 됐다”면서 “양국 기업 교류가 활발해지는 때에 미 동남부 지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채널이 재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미 동남부 지역 주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본회의에서는 ▷재생에너지전기차 등 한국기업의 미 동남부 진출 동향과 ▷미국 진출 한국 기업의 ESG와 CSR에 대한 주제 발표·토론이 진행됐다. 또한 현지 진출 기업 지원을 위한 분야별 전문가 상담회 및 주정부 투자 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 2008년 이후 18년만에 열리는 동남부지역주와 우리 무협 간 회의다. 한국무역협회는 한미경제협의회(KUSEC) 사무국으로서 1986년부터 2008년까지 총 19차례에 걸쳐 한국과 미 동남부 6개주와의 ‘한미 동남부 합동회의’를 총 19차례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해당 합동회의의 연장선상의 자리다.

한미경제협의회는 한미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무역, 투자, 기술 협력, 문화 및 학술 교류를 목적으로 지난 1973년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3단체가 설립한 경협 창구다. 최초의 국별 경제협력 상설 기구로도 알려져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가 주애틀란타총영상관, KOTRA 애틀란타 무역관, 미 동남부 6개 주정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한-미 동남부 경제협의회 총회'에서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무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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