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장. [연합]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여행 수요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2주 앞둔 최근 일주일간(8월 22~28일) G마켓과 옥션의 여행상품 판매량은 지난해 추석 전 같은 기간(9월 5~11일) 대비 8% 증가했다.

국내 여행 수요가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여행 콘도·리조트 상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77% 신장했다. 펜션·캠핑 및 호텔·레지던스 상품의 판매량은 각각 43%, 41% 증가했고, 투어·티켓 상품 판매량도 26% 늘었다.

해외 여행지 중에서는 엔저 영향으로 일본이 인기다. 이 기간 일본 패키지 상품은 판매량은 450% 증가했다. 홍콩·마카오 호텔 상품은 58%, 동남아 호텔 상품은 1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지난해에도 추석 명절과 개천절 연휴가 겹쳤지만, 올해 판매량이 더 증가했다는 점을 주목한다.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뒤 각종 프로모션이 나오면서 여행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 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7일부터 진행하는 ‘2024 숙박 세일 페스타’가 영향을 미쳤다. ‘숙박세일 페스타’는 국내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민관협력 캠페인이다. 입실 기간은 추석 및 개천절·한글날을 포함해 9월 9일부터 10월 13일까지다.

해당 캠페인에는 G마켓, 11번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G마켓은 야놀자, 여기어때 등 15개 여행사와 함께 인기 숙박 상품을 특가에 판매하고 있다. 11번가는 총 6만5000여 개 국내 숙박상품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