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파 서민호기념사업회’ 현충원 독립운동가 참배 예고

월파 서민호 선생.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고흥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히는 독립유공자 서민호(1903~1974) 선생을 기리는 '월파서민호선생기념사업회(회장 송원하)'가 독립운동가들 묘소를 참배한다.

월파기념사업회는 오는 7일 40여명의 회원과 시민들은 항일 독립운동가이자, 통일 지향 반독재 정치인으로 일관한 대전 현충원 서민호 선생 묘소를 다녀오기로 했다.

이번 참배에는 서민호 선생과 함께 조선어학회 사건에 연루되어 함께 옥고를 치른 외솔 최현배 선생 등 10명의 묘소를 비롯해 고광순 의병장, 홍범도 장군, 고흥 출신으로 전설적인 프로레슬링 선수인 김일 선생의 묘소도 참배할 계획이다.

김일 레슬러는 지난 2020년 타계한 후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중에는 손기정 마라토너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대전국립묘지에 안장된 바 있다.

월파사업회에서는 그동안 고흥군 동강면과 보성군 벌교읍의 자취를 정기적으로 탐방해왔는데, 오는 10월 12일에는 광주와 순천에 남은 월파의 자취를 찾을 예정이다.

송원하 월파기념사업회 회장은 “요즘 독립 운동에 대한 가치가 폄훼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면서 “모든 것을 걸고 나라와 겨레를 위해 애썼던 분들을 우리부터 챙기면 좋겠고, 무엇보다 더 많은 지역민이 함께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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