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일본은행 앞에서 한 보행자가 길을 걷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일본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5일 발표한 ‘7월 근로통계조사’(속보치)에 따르면 직원 5명 이상 업체의 노동자 1인당 평균 명목 임금은 월 40만3490엔(약 375만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6% 증가했다.
명목 임금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는 31개월째다.
물가 변동을 고려한 실질임금도 0.4%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앞서 실질 임금은 2022년 4월 이후 올해 5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26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 6월 27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실질 임금의 증가세 흐름이 앞으로 지속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올해 춘투(봄철 임금협상) 결과 월급 인상뿐 아니라 처음 (여름) 보너스를 지급하는 사업장들도 생겨 실질 임금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보너스가 지급되는 7월 이후 실질 임금 증가세가 유지될지 주시할 것”이라고 NHK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