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는 오는 20~21일 국가유산 사적 제330호인 서울 효창공원에서 ‘용산야행’을 개최한다.[용산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오는 20~21일 국가유산 사적 제330호인 서울 효창공원에서 ‘용산야행’을 개최한다.

구는 용산야행 행사를 밤 10시까지 야경(공연), 야로(교육), 야사(체험), 야화(전시) 등 4가지 주제로 연다.

또한 역사가족영화제, 초등학생 사생대회, 독립음악회, 독립운동 블록 체험 등도 함께 연다.

야경 공연은 의열사 앞마당에서 열린다. 용산에서 나고 자란 이봉창 의사의 삶을 주제로 한 연극 ‘봉창’, 퓨전 국악, 숙명여대 음악치유대학원 클래식 공연 등으로 이뤄진다.

야로는 효창공원의 역사와 독립운동에 대한 해설을 듣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2가지 프로그램을 총 5차례 진행한다. 용산 문화유산 야행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야사에서는 샌드아트, 내 MBTI와 맞는 독립운동가 찾기, 한지등으로 묘역 밝히기, 업사이클링 독립운동가 키링, 전쟁·차별·폭력 과녁에 물풍선 던지기 등 10가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야화는 야간에 개방되지 않던 효창공원 내 현충 시설, 백범김구기념관, 이봉창 역사울림관을 밤 10시까지 개방하는 행사다.

역사가족영화제는 구 최초의 야외 영화제로 의열사에서 오후 6시 애니메이션 영화 ‘씽2게더’, 8시 30분 안중근 의사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영화 ‘영웅’을 상영한다.

1~3학년이 참가하는 초등학생 사생대회는 21일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의열사 외부 마당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하얼빈 의거 등 독립운동 역사를 블록 장난감으로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박희영 구청장은 “가을밤에 효창공원에서 열리는 용산야행을 통해 독립운동에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