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 조감도.[대구시 제공] |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 화원의 옛 대구교도소 자리에 청년들을 위한 미래희망타운이 조성된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성군 화원읍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장,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인 '청년 미래희망타운'을 만든다.
대구교도소 후적지는 미래차와 로봇이 융합된 미래모빌리티 산업과 빅데이터·AI등 지식서비스산업이 집중 육성되고 있는 제2국가산업단지가 인접해 있고, 대구 지하철 1호선 화원역에서 불과 300m 거리에 위치하는 등 입지적 장점을 갖추고 있어 청년층의 높은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청년 미래희망타운은 일자리, 주거, 문화, 힐링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될 예정이다.
먼저 일자리 구역은 AI, 빅데이터 등 5대 첨단 신산업 중심의 창업, 취업 지원공간을 마련해 청년층의 창업과 일자리 기회를 제공한다.
또 주거 구역은 제2국가산업단지의 배후 지원시설로,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와 같은 청년층을 위한 스마트형 주택으로 조성된다.
문화 구역은 청년 정주 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예술·공연시설과 생활체육시설을 포함한 워라밸(Work-Life Balance) 문화환경으로 꾸며진다.
마지막 힐링 구역은 인근의 천내리 지석묘군과 기존 녹지를 활용한 산책로와 대규모 광장을 마련해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힐링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대구시는 기재부와 달성군,LH 등이 참여하는 4자 TF팀 회의를 통해 청년 미래희망타운의 개발계획을 중점 논의하고 소유권 이전(법무부→기재부) 등 관련 절차가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특히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용적률, 건폐율 등 건축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사업성을 높이고, 사업기간을 단축하는데 필요한 행정적·제도적 지원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휴부지를 활용한 도시숲(산책로) 조성, 달성문화재단과 연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등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추진할 달성군의 후적지 우선활용 계획도 논의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청년 미래희망타운' 프로젝트는 직장, 주거, 문화, 힐링이 결합된 새로운 청년 정주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지역의 인재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머물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