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카드 들고 다녀” 모바일기기 지급 비중 ‘52.1%’

[123RF]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지급규모가 4.1% 증가하면서 전체 지급 규모 중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졌다. 이젠 전체 중 52% 이상이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지급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지급규모(+4.1%)는 증가한 반면 실물카드를 이용한 지급규모(-3.4%)는 감소했다.

전체 이용규모 중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지급 비중(52.1%)은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3년 상반기 처음으로 실물카드를 앞지른 뒤 이후에도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지급규모도 이에 커지고 있다.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지급규모는 일평균 1조5000억원에 달했다. ‘간편지급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50.7%)이 편의성에 힘입어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됐다.

간편지급서비스는 카드 정보를 모바일기기 등에 미리 저장해 두고, 거래 시 간편인증수단을 이용해 지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간편지급서비스는 대부분 카드사가 아닌 핀테크기업이 제공하고 있다. 간편지급서비스 중 핀테크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69.0%로 확대된 반면, 카드사이용 비중은 31.0%로 축소했다.

한편, 상반기 중 전체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일평균 3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신용카드(+4.1%)와 체크카드(+3.2%) 모두 증가했다. 대면여부별로 살펴보면 비대면지급(+2.4%)은 증가한 반면 대면지급(-1.0%)은 감소했다.

어음수표 이용규모(일평균 15조9000억원)는 전자어음을 중심으로 전년동기(15조원) 대비 6.2% 증가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일평균 99조9000억원)는 전년동기(92조원) 대비 8.6% 늘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