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2일 통일전에서 통일신라의 호국정신과 남북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제46회 통일서원제'를 열었다.[경주시 제공] |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 경주시는 2일 통일전에서 통일신라의 호국정신과 남북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제46회 통일서원제'를 열었다.
통일서원제는 신라가 매초성 전투에서 당나라를 물리치고 삼국통일을 완수한 날(10월 7일)을 즈음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을 비롯 배진석·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각급 단체장 및 사회단체, 학생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신라고취대, 도립교향악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AI영상 '통일의 나라'관람, 헌화 및 분향, 통일 결의문 낭독, 우리의 소원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AI영상 '통일'시청으로 삼국통일, 독립, 호국의 역사에서 위기를 극복한 가치관을 확인하며 미래의 대한민국 모습을 그렸다.
특히 주요 내빈들이 참석한 '경북선열의 독립 호국정신으로! 통일조국의 희망을 불 밝히다'라는 캘리그라피 공연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또 동국대 학생군사교육단(ROTC)의 통일결의문 낭독 후 참석자 전원이 함께 제창한 '우리의 소원' 노래는 다시 한번 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신라 3대 대왕의 혼이 서린 통일전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염원하며 대한민국의 통일 성지로 격상돼 통일서원제가 지역 행사를 넘어 중앙행사로 격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전은 신라가 이룩한 삼국 통일의 위업을 기리고 대한민국의 통일 의지와 염원을 밝히기 위해 1977년에 건립됐다.
삼국을 통일하는데 큰 공을 세운 태종무열왕, 흥무대왕 그리고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수한 문무대왕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