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한국환경공단 본사 전경[한국환경공단 제공] |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국가수질자동측정소에 에너지 저감 기술을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탄강 국가수질자동측정소에 패시브하우스 기술(첨단 단열재를 사용해 최소한의 냉·난방에너지 사용으로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건축 기술)을 적용한다.
시범사업으로 패시브하우스 기술 적용을 추진하는 한탄강 수질자동측정소는 노후 시설로 2025년까지 시설물 개축에 사업비 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패시브하우스 기술 적용으로 냉난방기에 에너지를 최대 90%까지 절약할 수 있고, 향후 측정소 지붕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추가하면 탄소배출량 제로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에너지 흐름, 온습환경 시뮬레이션 등 사전 예비인증 절차를 설계단계에서 이행하고, 건축물 준공 후 기밀성능 테스트 등 본 인증을 함께 실시해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검증 결과를 활용해 향후 에너지 절감형 수질자동측정소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이행계획에 발맞춰 환경인프라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공단 전사업 분야에서의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