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김영호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3년 연속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국민대 김지용 이사장이 올해도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교육위원장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8일 교육부 대상 국감과 24일 종합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된 김 이사장이 지난 4일 해외 출장 일정을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22년과 작년에도 교육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역시 해외 출장을 이유로 국감장에 나오지 않았다.
김 의원이 교육부를 통해 국민대 학교법인인 국민학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글로벌 캠퍼스 구축을 위한 현지 탐방차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 일정을 소화하고 미국으로 향해 교육부 국감 종료일(24일) 이후인 오는 27일까지 로스앤젤레스(LA)에 머무른다.
김 이사장과 함께 8일과 24일 국감 증인인 장윤금 전 숙명여대 총장의 경우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는 않았지만, 법무부를 통해 확인한 결과 최근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이밖에 15일 한경대 국감에 김 여사 논문 대필 의혹 관련 증인으로 채택된 설민신 한경대 교수도 건강상 이유와 가정사 등을 이유로 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김 의원은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관련 핵심 증인들의 상습적인 국감 회피 행태를 교육위원장으로서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국회법에 따른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