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호프 오픈뱅크 SBA대출 실적 호조

SBA loan
[Adobestock]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고금리·고물가의 압박 속에서도 2024년 연방중소기업청(SBA) 대출 시장에서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SBA가 최근 공개한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전국 금융기관 대출 자료에 따르면 남가주 소재 6개 한인은행들의 대출액과 대출건수는 각각 8억 8274만달러와 804건으로 전년대비 0.41%와 2.29% 증가했다.

이는 전년대비 융자액 -15.89%, 융자건수 -6.09%를 나타냈던 2023 회계연도에 비해 증가폭은 낮지만 한층 개선된 실적이다.

한인은행SBA현황

뱅크오브호프가 총 283건 2억4529만달러로 전체 대비 14계단이나 상승한 21위에 올랐다. 뱅크오브호프는 융자건수에서 39.4%, 융자액수에서 60%라는 높은 증가폭을 보이면서 남가주 한인은행은 물론 미국내 한인은행과 미국내 아시아계 전체로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난 회계연도에 이어 오픈뱅크로 총 1억 8026만달러, 115건의 대출을 기록했다. 대출 건수는 7.48%, 대출 액수는 10.88%늘면서 전체 순위도 31위에서 27위로 점프했다.

전년도 한인은행 1위였던 한미는 대출 151건, 대출 액수 1억4745만달러로 3위에 그쳤다.

건수(-20.52%),와 액수(-17.64%)모두 크게 줄면서 미 전체 순위에서도 36위로 전년 대비 12계단이나 후퇴했다.

2022년 회계연도까지 한인은행 대출 순위 1위를 달렸던 CBB 뱅크는 대출 건수가 2023년 121건에서 113건으로 6.61%줄었지만 대출 액수는 1억 3744만달러로 6.5% 증가하며 한인은행 4위 전체 41위(전년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건수가 줄고 액수는 늘어난 CBB와 달리 PCB는 건수가 93건에서 99건으로 증가했지만 대출 액수는 1억563만달러에서 9836만달러로 6.88% 감소했다. 전체 순위는 전년 58위에서 60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US 메트로 뱅크는 대출 건수 43건, 대출 액수 7,394만 달러로 전년도(한인은행 기준)4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대출 건수(-40.27%)와 대출 액수(-50.54%) 모두 감소하면서 영업망에 문제를 드러냈다.

한인은행 대출 부서 관계자들은 “현재 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 지면서 어느 정도 대출 수요와 액수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그 증가폭은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금리가 내리더라도 그 속도가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은데다 대선 결과 및 국제 정세에 따라 경기가 오히려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부실 대출에 따른 손실 리스크가 최대한 적은 쪽으로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4회계연도 미 전국 순위에서는 뉴텍 뱅크가 20억 9874만달러(3819건)로 1위에 랭크됐고 19억8,395만달러, 1440건의 라이브오크 뱅킹과 7577건 15억 3000만달러의 헌팅턴 내셔널 뱅크, 10억 4300만달러(3571건)의 레디캡 렌딩 그리고 3119건, 7억823만달러의 US 뱅크 내서널이 2~5위로 그 뒤를 이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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