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찔려 사망한 90대 노인, 품 안에서 ‘유서’ 나왔다?…무슨 일

제주서부경찰서. [뉴시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제주시 도심 공원에서 90대 남성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

24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쯤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에서 남성 A씨(95)가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다발성 외상으로 인한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시간 20분 만인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사건 발생 1시간 전 주거지에서 나와 인근에 있는 공원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또 A씨가 집을 나선 후 CCTV에 촬영된 행적과 유가족의 진술, 유서가 발견 된 점 등에 비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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