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 90대 엄마, 70대 아들이 나란히…주차 車에서 숨진 채 발견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인천 영종도에서 고령의 모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 20분께 중구 영종도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90대 여성 A씨와 70대 남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B씨 가족으로부터 A씨, B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색 중에 차량에서 숨진 이들을 발견했다. B씨는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모자 사이인 것을 확인하고 이들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로부터 1차 구두 소견은 받았지만 현재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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