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6일(현지시간) 피지 수도 수바 현지에서 피지 수자원공사(Water Authority of Fiji)와 ‘피지 수자원 관리 및 인프라 개발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제공] |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첨단 물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태평양 도서국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간다.
한국수자원공사는 6일(현지시간) 피지 수도 수바 현지에서 혼. 빌리아메 가보카(Hon. Viliame Gavoka) 피지 부총리와 면담하고, 피지 수자원공사(Water Authority of Fiji)와 ‘피지 수자원 관리 및 인프라 개발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올해 9월 피지 수자원공사가 한국 외교부를 통해 물분야 협력을 요청함에 따라 마련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기술 전문성 분야 협력 강화 ▷수자원 관리 및 지속가능성 해결책 모색 협력 ▷인적 자원 교류 및 개발 등이다.
피지 수자원공사는 피지 상·하수도 운영관리를 주요 목적으로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수도관 노후화로 인한 누수 과다와 관광지 인구 증가에 따른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한국수자원공사에 스마트 관망관리(SWNM) 기술과 같은 우수한 물관리 기술의 전수를 요청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피지의 근본적인 물 문제 해결을 위해 현지 기술 진단 및 인력양성 교육 등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물관리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첨단 기술이 집약된 공사의 초격차 물기술은 세계 각국의 실질적 물문제 해법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비롯해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 물 분야 협력을 넓혀 우리나라 외교 협력의 중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평양도서국 중 하나인 피지는 약 330개의 화산섬 등으로 이뤄진 도서국으로 유엔(UN) 태평양사무소 등이 위치하며 세계 각국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는 국가이다. 14개 도서국의 교통 및 경제 허브 역할을 하는 중심국으로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