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수출마케팅 부문 신설 등 조직개편 단행…“효율경영 강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관 전경 [KAI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수출마케팅 부문을 신설하고 미래융합기술원 내 인공지능(AI)·항전연구센터를 여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수출·개발·생산의 핵심역량과 효율경영 강화에 초점을 두고 시행됐다.

KAI는 현재 3부문 1원 2본부 2센터를 5부문 1원 4본부 체계로 단순화했다.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함으로써 수출길을 넓히고 미래 신기술을 조기 확보하도록 했고 효율적인 생산·공급망관리(SCM)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통합했다.

먼저, 각 사업부에 분산돼 있는 수출 조직을 통합해 기능을 집적화한 수출마케팅 부문을 만들었다. 고정익과 회전익, 무인기, 위성 등 다양한 제품군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패키지형 수출전략을 수립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미래융합기술원은 산하에 AI·항전연구센터를 신설하고 미래 핵심기술 개발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AI와 소프트웨어(SW), 항공전자, 비행제어 기능을 통합하고 향후 6세대 전투체계, AI파일럿 등 차세대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신설한 재무그룹은 본부로 격상해 재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존 운영센터는 고효율 생산기반 구축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생산구매부문으로 재편된다.

KAI는 책임경영 실천과 후진 양성 등 조직 변화와 융합에 주안점을 둔 인사도 단행했다.

미래성장, 전문성, 조직융합을 키워드로 25년 시험비행 무사고 기록 달성, 항공기 납품·품질 안정화, 손익목표 달성 등 성과 창출에 기여한 인사를 중용했다. 주요 조직장 용퇴를 계기로 후임 승진 인사와 적재적소 보임을 통해 조직 분위기 쇄신과 조직 간 협업을 강화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수출역량 강화와 미래기술 선제적 확보, 생산 효율화, 생산능력(CAPA) 확대 등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전 2050 달성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항공우주의 새로운 역사를 계속 써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KAI의 승진자 명단

〈부사장〉 ▷차재병 고정익사업부문장 〈전무〉 ▷조우래 수출마케팅부문장 ▷조정일 회전익사업부문장 ▷송호철 생산구매부문장 ▷최낙선 AI·항전연구센터장 〈상무〉 ▷남연식 재무본부장 ▷박재웅 구매센터장 ▷심우영 인사관리실장 ▷정민재 개발사업관리실장 ▷신동학 비행시험평가실장 ▷서현석 위성연구실장 ▷김형수 품질보증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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