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준 대구 동구청장.[대구 동구 제공] |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최근들어 건강 이상에 따른 와병설이 나돌던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에 대해 시민단체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윤 청장이 조만간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0일 공동 성명을 내고 “윤석준 청장은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안 되면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몸이 아파 수시로 병원을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개인으로서는 안타까운 일”이라며 “그러나 그로 인해 구청장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정도라면 하루 빨리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청의 최고 책임자가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면 구 행정의 논의, 결정, 책임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당연고 그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간다”며 “맡은 직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월 1000여만원의 급여를 받는 것도 예산 낭비이자 주민에게 염치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참여연대·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는 ”윤석준 동구청장은 지금이라도 제대로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동구의회 역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하며 윤 청장이 버티기로 일관한다면 의회가 불신임 결의안이라도 채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오는 20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