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주 주택 중간가 88만8740달러…4개월만에 반등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이하 CAR)은 19일 지난 !0월 가주에서 거래된 개인주택의 중간 가격이 88만 8740달러를 기록해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와 5.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가주의 개인주택 중간가격은 3개월 연속(7~9월)하락 후 4개월 만에 반등했고 월간 가격 상승폭 역시 지난 45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보통 10월이면 계절적 요인이 반영돼 거래가 줄고 가격 또한 하락하는 빈도가 높지만 올해의 경우 대선을 앞두고 연준이 기준 금리를 내리면서 이에 대한 기대심리가 주택 매매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선 결과가 나오면서 불안 요소가 어느 정도 사라진 만큼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금리가 꾸준히 내리면서 거래량이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가주 주택 거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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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주택 가격도 상승세

지난달 하락했던 남가주 지역 주요 카운티의 중간가격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남가주 거래 주택의 중간가격은 전월 85만달러에서 86만5000달러로 인상됐고 전년동기와 비교해도 5.5% 올랐다.

LA시와 그 일대를 포함하는 LA 메트로의 중간가격은 직전월의 81만달러에서 83만5720달러로 3.2%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6.5%로 더욱 높아진다.

LA 카운티는 9월 96만달러에서 95만6000달러로 소폭 인하됐지만 1년전보다는 여전히 7%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북가주 실리콘밸리, 뉴욕 맨해튼과 더불어 전국 최고 수준의 집값을 자랑하는 오렌지카운티의 중간 가격은 직전월 139만 7450달러로 135만달러로 다시 한번 내렸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5.9%인상됐다.

올해 들어 OC와 함께 100만달러 클럽에 합류한 샌디에고는 9월 100만달러에서 101만달러로 소폭 인상됐다. 전년동기 대비 인상폭은 7.9%다.

가주에서 인구 이동과 유입이 가장 적은 지역 중 하나인 벤추라는 94만달러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4.4%와 4.6% 올랐다.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63만5000달러로 전월 대비 5%, 전년동기 대비 4.1% 인상됐다.

남가주 주요 6개 카운티 중 집값이 가장 저렴한 샌버나디노는 중간가 49만9000달러로 남가주 6개 카운티 주요 카운티 중 유일하게 중간가 60만달러를 밑돌았다..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를 아우르는 인랜드 엠파이어는 9월 57만9990달러가 59만9000달러로 오르면서 다시 60만달러대 진입을 넘보고 있다.

10월가주주택거래동향(표)

●가주 주택 거래 3개월만에 증가세로, 남가주는 두 자릿수 폭등

지난 7월~9월까지 감소했던 거래 건수는 10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10월 가주에서 거래된 주택은 총 26만4880채로 전월 대비 4.7%, 전년동기 대비 9.5%증가했다.단 거래량만은 여전히 25개월 연속 30만채를 밑돌았다.

남가주 판매건수만을 따로 나누면 전월 대비 14.2%, 전년동기 대비 11.9%로 가주 평균치를 크게 상회했다. 9월의 경우 모든 지역에서 거래가 줄었지만 10월은 모든 지역에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카운티별 거래 동향을 세분하면 LA메트로가 15.3%와 11.4%늘면서 전월의 부진(각각 8.5%와 1.1%감소)에서 벗어난 것을 시작으로 LA도 23.1%와 10.9%가 늘어 각각 -6.8%와 -2.5%감소했던 9월의 부진에서 반등했다.

OC 또한 전월 대비 12.3%, 전년동기 대비 14.8%나 거래가 늘었고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 중 리버사이드는 각각 8.2%와 10.4% 샌버나디노는 5.3%와 0.8%증가했다.

샌디에고 (10.5%와 14.3%)와 벤츄라(20.4%, 25.1%)역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거래량이 폭증했다.

●거래 증가로 재고물량은 감소

10월 가주와 남가주의 재고물량은 각각 3.3개월과 3.1개월로 전월 3.6개월 대비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2.8개월과 2.7개월 대비로는 증가했다.

리스팅에 올라 거래까지 소유되는 기간(중간치 기준)은 가주와 남가주 전월 24일에서 27일과 2 5일로 조금 늦어졌다.

호가 대비 실제 거래금액은 9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에서 99.9%로 낮아졌다. 이는 리스팅 가격 보다 조금은 인하된 가격에 맞춰 거래가 이뤄졌다는 의미다..

거래주택의 스퀘어피트 당 평균가격은 전월 424달러, 전년동기 419달러에서 442달러로 올랐다.

집값과 함께 주택 거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모기지 금리는 9월 6.18%에서 6.43%로 상승했지만 전년동기 7.62%대비로는 1.19%포인트나 하락했다. 최한승 기자

10월 가주주택재고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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