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대학 연구팀이 최근 LA시가 추진 중인 조닝 재조정을 통한 주택 공급 계획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LA 시 당국은 당초 단독주택 지역을 포함한 조닝 재지정을 추진했지만 ▲집값 하락 ▲교통 혼잡 및 주차 과밀 ▲인구과밀화 등을 우려한 주택 소유자들의 반발로 지난 10월 전체 0주거 지역의 약 72%를 차지하고 있는 단독주택 부지를 조닝 변경안에서 제외하도록 결정했다.
반면 기존 주차장 및 저밀도 다세대 주택 지역에서 집을 지을 경우 증가한 유닛 중 일부 또는 전부를 저소득층에게 배분하면 용적률 완화를 포함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책 결정 후 시 담당자들은 “이번 계획이 기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이뤄졌던 지역의 발전을 촉진시킬 것”이라며 “주택개발 흐름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UCLA 연구팀은 최근 “LA시가 추진 중인 조닝 재지정 계획은 목표치인 25만5000채 중 약 16만1000 채(약 63%)를 충족하는 데 불과할 것”이라며 “단독주택 부지를 조닝 변경안에 포함할 경우 수용능력을 최대 3배까지 키울 수 있어 임대료를 낮추고 타 지역으로의 이주압 력도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