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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동산 중개인협회(NAR)가 최근 협회 회원 약 14만 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고객들이 타 지역으로 이주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과 수입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 결과 타 지역으로 이주를 택한 고객 중 30%는 ‘가족 및 친지와 함께 하기 위해 ‘라고 답했고 21%는 ‘수입 증가’를 이유로 꼽았다. 낮은 세금과 안전문제도 각각 16%를 차지했다.재택 근무 정착에 따라 직장의 위치는 예전에 비해 이주를 선택하는 데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오피스로 출근을 위해 이사를 택했다는 비중은 전체 2%에 그쳤다.
이주 지역으로는 남부가 46%로 가장 높았고 25%는 서부, 18%는 중서부를 택했다. 반면 북동부의 경우 이주 선택 비율이 11%에 그쳤다. 남부의 경우 세제혜택이 가장 큰 이유를 차지했고 북동부의 경우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서라는 답변 비율이 높았다.
주별로는 플로리다가 37만2870명으로 가장 많았고 31만5301명의 텍사스와 12만 6712명의 노스캐롤라이나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 외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9만1853명)와 조지아(8만8325명), 테네시(7만7471명)등이 높은 답변을 얻었다.
이주 지역 별 조사에서는 남부와 서부의 경우 주로 타주에서 유입되는 비율이 높았고 북동부의 경우 타주가 아닌 같은 주 내 다른 지역에서 이주하는 경향이 많았다.
이주 시기로는 6월(21%)와 5월(18%)그리고4월(15%)을 주로 선택했다.
이주를 택한 고객 중 74%는 기존에 거주하던 집을 팔고 이사를 했지만 집을 렌트 용도 등으로 돌리고 이주 지역에 새롭게 주택을 구한 비율도 20%나 됐다.
이주를 택한 고객 중 94%는 영구 이주를 선택했고 나머지 6%는 양 지역을 오간다고 답했다.
새 지역에서 집을 구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부분에서는 야외 공간(42%)이 가장 높았고 크기(31%), 주변환경(24%)도 높은 답변을 얻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