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학기술원 ‘미래형 지하도시’ 세미나 개최
미래형 지하도시(UCOT) 개발 구간 [세종대 제공] |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세종대학교는 지난 28일 세종과학기술원(SAIST)이 대양 AI센터에서 ‘미래형 지하도시’(UCOT·Underground City of Tomorrow)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세미나 기조연설을 통해 “핵전쟁은 상호확증파괴(MAD)로 귀결될 수 밖에 없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래형 지하도시(UCOT)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UCOT는 평상시에는 쇼핑과 문화활동 공간으로 쓰이지만, 유사시에는 374만명을 수용할 방공호로 사용되는 미래형 지하도시다.
세종대에 따르면 UCOT는 수도권의 교통 체증과 핵전쟁 위협 등을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이 된다.
세종대 관계자는 “서울의 교통 혼잡은 연간 약 35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며, 도시기능을 저하시킨다”면서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중랑천 및 탄천을 따라 122km 지하도로와 미래형 지하도시를 건설하면 이를 해결하는 동시에 핵전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UCOT는 기존 방공호와 달리 평상시에 쇼핑몰이나 광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상가 분양 및 준설토 매각으로 약 42조원 수익을 창출해 28조원 공사비를 충당하고도 14조원 잉여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형 지하도시 건설은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한강 주변을 쾌적하게 활용함으로써 수도권을 세계적인 혁신과 평화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