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계엄’에 놀란 가슴 쓸어내린 체육계…프로농구·배구 정상 개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하면서 겨울 시즌이 한창인 프로스포츠 등 체육계도 적잖은 혼란을 겪었다. 계엄해제로 프로농구과 프로배구 모두 예정된 경기 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한국농구연맹(KBL) 관계자는 4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오늘 오전 계엄해제가 완료된 상황이어서 경기 취소와 관련한 논의를 따로 진행하진 않았다. 하지만 계엄이 선포된 직후인 지난 밤엔 늦은 시간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이날 원주에서 열리는 원주 DB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는 제 시간에 열린다.

프로배구 역시 장충체육관에서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삼성화재,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여자부 정관장-한국 도로공사의 경기가 예정대로 개최된다.

그러나 가장 최근 계엄 상황이었던 1979년 10월 26일 비상계엄 때 스포츠 전 경기가 무기한 연기된 바 있어 스포츠 관계자들은 지난밤 계엄 상황 추이와 당국의 지침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1시를 기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하지만 국회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가결되면서 윤 대통령은 6시간 만인 이날 오전 4시 27분께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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