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입장문서 尹 결단 촉구
행안·국방장관 수사 요구도
지난 4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무관.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21명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탈당해 주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대통령의 탈당, 국무위원 전원 사퇴 그리고 김용현 장관에 대한 수사를 요구합니다’ 제하의 입장문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대한민국은 헌법 질서를 준수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며 “전시가 아닌 한 군인통치는 허락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의와 공정을 기치로 지난 2022년 봄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위해 헌신했다. 야당의 국회 폭력에 맞서 함께 싸웠다”며 “하지만 헌법과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한 계엄선포는 결코 받아들일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촉구하면서 “탈당을 거부한다면 당 지도부는 대통령을 윤리위에 회부하고 출당조치해 주시라”고 했다. 또 “대통령은 국민들께 직접 사과하고 국무위원 전원은 사퇴하시라”며 “특히 이 사태에 책임 있는 국방부장관, 행안부장관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개시하시라”고 했다.
입장문에는 수도권 중심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이름을 올렸다. 김근식(서울 송파병) 김영우(서울 동대문갑) 김영주(서울 영등포갑) 김종혁(경기 고양병) 김준호(서울 노원을) 김혜란(강원 춘천갑) 류제화(세종갑) 박상수(인천 서갑) 서정현(경기 안산을) 오신환(서울 광진을) 유의동(경기 평택병) 윤용근(경기 성남중원) 이재영(서울 강동을) 이종철(서울 성북갑) 이창근(경기 하남을) 이현웅(인천 부평을) 조수연(대전 서갑) 최기식(경기 의왕과천) 최돈익(경기 안양만안) 호준석(서울 구로갑) 황명주(광주을) 당협위원장이다.
이들 중 김종혁 위원장(당 최고위원), 김준호·김혜란·박상수 위원장(대변인), 유의동 위원장(여의도연구원장) 등 일부는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로도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