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내리는데…‘내달 임시주총’ 고려아연 10% 급등·170만원 돌파 [투자360]

고려아연 주가 10% 급등…장중 172만원 기록하기도
오는 20일 주주명부 폐쇄…7일째 상승
영풍 주가도 동반 상승


[고려아연]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코스피가 간밤 비상계엄 사태로 1% 넘게 내리고 있는 것과 달리 고려아연은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다음 달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MBK·영풍 연합과의 장내 지분 매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4일 주가가 10% 넘게 급등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장 대비 10.38% 오른 17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72만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달 26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지난달 26일 이후 전날까지 상승률은 무려 71%에 달한다.

고려아연 임시 주총이 다음 달 열릴 예정인 가운데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MBK·영풍 연합과의 장내 지분 매집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 주가도 장 초반 상승세다. 같은 날 영풍 주가는 오전 9시 34분 기준 전장 대비 0.75% 오른 46만9000원을 기록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영풍·MBK 연합이 청구했던 임시주총을 다음 달 23일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임시주총에서 권리 행사가 가능한 주주를 확정 짓는 주주명부 폐쇄일은 오는 20일로, 우호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장내 지분 매집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