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5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김 장관을 면직하고 신임 국방부 장관으로 최병혁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다.[대통령실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김 장관을 면직했다.

김 장관은 전날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민들게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비상계엄과 관련한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장관 후임으로 최병혁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다.

최병혁 대사는 육사 41기로 육군 22사단장과 5군단장, 육군참모차장과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등을 지내고 육군 대장으로 퇴역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최 후보자는 국방 안보분야에 넓은 식견을 갖췄다”며 “각지에 야전 경험이 풍부한 작전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헌신적 자세로 임무를 완수하고 규정을 준수한 원칙주의자”라며 “장관직에 필요한 소신도 겸비해 군 내부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고 평했다.

또 “국방 안보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높은 식견으로 굳건한 한미동맹을 구축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 등 군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는 윤 대통령이 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함에 따라 신임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김선호 차관이 장관 직무대리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