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 김애란 ‘이중 하나는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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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김애란의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로 선정됐다.

교보문고는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조사 결과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 가장 많은 소설가의 추천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김 작가는 2017년 단편집 ‘바깥은 여름’에 이어 7년 만에 올해의 소설 1위에 다시 올랐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비밀과 거짓말, 슬픔을 통해 잊을 수 없는 시기를 통과해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익숙한 성장 서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희망을 꿈꿔보려는 인물들의 분투와 성장을 그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작가는 “작가에게 작가의 지지만큼 힘이 되는 건 없다”며 “동시대 작가분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위는 올해 신동엽 문학상과 동인문학상을 동시에 받은 김기태의 첫 소설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이 차지했다. 현실의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와 낙관을 보여줘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한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이어 예소연의 첫 소설집 ‘사랑과 결함’과 아일랜드 작가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공동 3위에 올랐다.

교보문고는 소설가 50명에게 작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출간된 소설 중 작품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소설 한 권에서 다섯 권까지 추천받은 결과를 토대로 올해의 소설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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