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북항 부두 기능 재배치…감만부두 교통개선 대책 시행

진출입 차로 확장, 신호 주기 조정 등 교통혼잡 완화 대책 수립


부산항만공사가 감만부두 교통흐름 개선 관계기관 현장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BPA]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항만공사(BPA)는 북항 컨테이너부두 기능 재배치로 예상되는 감만부두 주변 물류 흐름 증가와 교통량 급증에 대비하고자 진출입 차로 확장, 신호 주기 조정 등 교통 혼잡 완화 대책을 수립해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자성대부두에서 처리했던 화물이 연내 신감만(감만)부두로의 이전이 완료되는 등 북항 컨테이너 부두 기능이 재배치됨에 따라 기존 부산 동구와 남구로 분리 처리되던 화물이 남구로 집중되고, 이로 인해 감만부두 교차로 교통량이 대폭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BPA는 이러한 교통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하고자 부산경찰청, 화물차 운전자, 북항 운영사 등 이해관계자와 현장 회의를 열고 감만 교차로별 교통량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개선 대책을 수립했다.

구체적으로는 ▷북항로 감만부두 진입차로를 기존 1개에서 2개 차로로 확장 ▷내부도로 직진(신선로) 및 우회전(북항로) 전용 차로 추가 확보 등을 통해 트레일러 운전자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물류 이동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BPA는 이와 더불어 감만부두 내부도로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해 ▷진출차로 방향별 유도선 도색 ▷디지털 프리게이트 도입 ▷내부도로 차로 확장 ▷반출 차량 제어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는 등 부두 기능 재배치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이번 조치로 남구 중심으로 처리될 북항 컨테이너 화물의 원활한 이동과 혼잡 완화를 기대한다”며 “환적운송시스템(TSS)을 활용해 환적화물이 감만부두 내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혼잡 개선과 운영 효율화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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