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美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신약 임상 계획 공개

면역항암제 ‘아드릭세티닙’
혈액암 치료 전 과정 활용 검토


[큐리언트 제공]


혁신신약 개발 전문기업 큐리언트는 MD앤더슨 암 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아드릭세티닙(Adrixetinib)’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임상 계획을 제66회 미국혈액학회 연례학술대회(ASH 2024)에서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혈액학회는 혈액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학회 중 하나다. 이달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제66회 연례학술대회는 약 2만 8000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전체 성인 백혈병 환자의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혈액암이다. 특히 재발성·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환자군에서 완전 관해율은 3-14%, 전체생존기간은 3-6개월 수준에 불과하다. 1차 표준치료제로 사용되는 베네토클락스 치료를 받는 환자 중에서도 40% 이상이 재발을 경험하며, 4년 생존율이 15%를 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번에 발표된 초록에서는 지난 10월 개시된 MD앤더슨 암 센터와의 임상시험 계획이 소개됐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아드릭세티닙은 임상1상에서 입증된 안전성과 효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미국의 주요 기관들과의 협력과 적응증 확대가 가능했다”며 “최근 발표한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적응증 추가를 포함하여 혈액암 치료의 전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큐리언트의 혁신적인 신약 개발이 혈액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임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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