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 논의
오영주(사진 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차 한-UAE 중소벤처공동위원회 및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알리아 마즈루이(Alia Abdulla Al Mazrouei)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기업가정신 특임장관과 양자 면담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양국의 중소벤처 분야 협력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H.H. Mohamed bin Zayed Al Nahyan) UAE 대통령이 국빈 방문 당시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된 이후 본격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UAE 경제부와 ‘제1차 한-UAE 중소벤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오영주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 중소기업중앙회, 벤처캐피탈협회, 국내 기업 등이 참석했고, UAE 측에선 UAE기업가정신 특임장관, 칼리파 펀드, 칼리파 대학교, 두바이 공항자유구역청, 샤르자 상공회의소, 푸자이라 상공회의소, 에미레이츠 개발은행 등이 자리했다.
이번 위원회는 오 장관과 중소벤처위원회 및 컴업2024 참석 계기로 방한한 알리아 마즈루이 기업가정신 특임장관의 공동 주재로 개최됐다.
양 장관은 위원회에 앞서 양자면담을 갖고, 상호간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창출하기 위한 위원회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오 장관은 양국의 공통 관심사인 딥테크 분야 협력을 제안하고, 올해 개소한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에도 UAE측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후 진행된 위원회에서는 양국의 중소벤처분야 지원기관과 양국 글로벌시장에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VC 등 중소벤처분야 관계자 120여명이 함께 참여했다.
위원회는 양 부처 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양국 정부의 그간 협력성과 및 향후 협력방안 발표 ▷양국 대표 지원기관 정책소개 및 향후 협력방안 발표 ▷양국 주요 진출기업 성공사례 발표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그간의 중소벤처분야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공동 협력 방안을 창출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위원회 이후에는 후속 행사로 UAE 경제부 관계자, 양국 중소벤처 지원기관 및 참여기업 등이 함께 교류하는 네트워킹 자리가 이어졌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과 VC가 양국의 중소벤처 관계자에게 직접 자사의 상품과 프로그램을 홍보할 수 있는 ‘기업·VC PR 세션’, 양국의 지원프로그램을 안내하는 ‘지원기관·VC 상담 데스크’ 등이 함께 운영되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오 장관은 “알리아 마즈루이 기업가정신 특임장관이 대규모 사절단과 함께 방한해 제1차 한-UAE 중소벤처위원회를 개최하게 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위원회를 통해 한국과 UAE간 경제협력을 위한 신뢰 관계를 더욱 확고하게 다지는 시간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소벤처위원회의 정기적 개최를 통해 한-UAE 중소·벤처 스타트업 분야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양국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글로벌 시장 진출 등 공동의 목표를 위한 협력 방안을 계속해서 논의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알리아 특임장관은 중소벤처위원회 참석을 시작으로 11일에는 컴업2024 개막식에 참석하여 컴업에 2년 연속으로 조성되는 UAE 국가관을 순시하고 ‘UAE: 당신의 번영하는 비즈니스 기회의 관문’을 주제로 직접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어지는 12일에는 중기부에서 제공하는 창업생태계 투어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팁스타운, 무역협회, 서울 스타트업허브 등 창업 지원기관 등을 방문하여 한국의 전반적인 창업벤처 생태계 현장을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