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상금퀸과 호흡 맞춰 우승 갈증 풀까

13일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 개막
사흘간 PGA-LPGA 2인1조 혼성경기
티띠꾼 400만弗 획득 코스서 우승사냥

김주형 [AF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21위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공동주관하는 이벤트 대회서 우승 사냥에 나선다.

무대는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 지난해 QBE슛아웃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PGA 투어와 LPGA 투어 선수가 2인 1조로 짝을 이뤄 사흘간 치르는 대회다. 남녀 32명 16개팀이 참가한다.

1라운드에선 두 선수가 각자 티샷 후 좋은 위치에서 다시 각각 플레이해서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2라운드는 포섬, 3라운드는 변형 포볼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김주형의 파트너는 LPGA 투어 통산 3승의 지노 티띠꾼(태국)이다. 특히 이번 대회 코스는 티띠꾼에게 잊지 못할 좋은 기억을 안겨준 코스다. 티띠꾼은 이 코스에서 열린 2024시즌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400만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아 상금왕에 올랐다.

지노 티띠꾼 [AFP]

김주형으로서는 우승 갈증을 씻을 수 있는 기회다. PGA 투어 통산 3승의 김주형은 올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셰플러와 연장전 끝에 우승을 놓쳤고, 10월 인천서 열린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도 최종라운드 18번홀서 안병훈에 역전당하며 우승을 내준 아픔이 있다. 지난 9일 끝난 타이거 우즈 주최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도 또다시 셰플러의 벽에 막혀 준우승했다.

한편 지난해 우승팀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제이슨 데이(호주)가 다시한번 짝을 이뤄 2연패에 도전하고,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한 토니 피나우(미국) 대신 대니얼 버거(미국)와 호흡을 맞춘다.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렉시 톰슨(미국)은 리키 파울러(미국)와 한 조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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