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위해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들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12일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부 관련 자료를 임의 제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국수본 비상계엄 특수단에 따르면, 합참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서대문구 특수단에 방문해 계엄사령부 관련 자료를 임의 제출했다.

특수단은 전날 대통령실 내 국무회의실, 경호처, 101경비단, 합동참모본부 지하에 있는 통제지휘실 등 4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하지만 대통령실 경호처 측이 공무·군사상 비밀 등을 이유로 압수수색을 거부해 진입에 실패했다.

당시 특수단 관계자는 임의제출을 통해 확보하려는 자료 중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자료만 받아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