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마을 어장에 전복 종자 31만 마리 방류…2억5000만원 투입

‘2024년 수산종자 매입 방류사업’ 추진


수산자원 회복과 어가 소득 향상 기대


부산 기장군 어촌계 마을 어장에서 전복 종자 방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기장군]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 기장군이 수산자원 조성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관내 어촌계 마을 어장에 전복 종자 31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13일 밝혔다.

‘2024년 수산종자 매입 방류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에는 총 2억5000만원(시비 50%, 군비 50%)이 투입됐다.

지난 9일 진행된 방류작업에는 기장군를 비롯해 부산시 부산자원연구소, 한국수산자원공단, 어업인 단체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공수 등 15개 어촌계 마을어장 해역에서 선상 방류와 해녀 수중 방류가 동시에 이뤄졌다.

종자 방류에 앞서 전복 성장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장군 나잠어업인들이 나서 방류 지역 내 천적 생물인 불가사리 구제도 실시했다.

이번에 방류한 전복은 각장 4.0cm 이상의 크기로,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전염병 검사를 마친 활력이 넘치는 종자다. 향후 기장군의 청정해역에서 미역·다시마 등 해조류를 먹으면서 최대 10cm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장군은 기대하고 있다.

기장군은 수산종자 방류사업을 통해 최근 5년간 전복 159만 마리를 마을 어장에 방류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최근 고수온 등으로 수산자원 고갈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번 전복 방류를 통해 수산자원 회복과 어가 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