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대행, 전군 주요지휘관회의…“軍 오직 국민만 바라볼 것”[尹 탄핵안 가결]

주요지휘관·국방부·합참 주요 직위자 화상회의
“지휘체계 확립·부대 조기 안정화 노력해달라”


국방부는 14일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전군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왼쪽 두 번째)이 지난 6일 조창래(왼쪽부터) 국방정책실장과 합참 원천희 정보본부장, 이승오 작전본부장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14일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전군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국방부는 김 직무대행이 이날 주요지휘관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주요 직위자들을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회의에서 먼저 위중한 안보상황 하에서 굳건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전군의 지휘관들과 전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그는 “지금의 국내·외 안보상황을 무겁게 인식하면서 본연의 임무에 매진해 국민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도록 굳건한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군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각 부대가 조기에 안정화되도록 지휘관을 중심으로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위를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앞서 국회의 1차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진행됐던 7일에도 육·해·공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전군 주요지휘관과 국방부와 합참 주요 직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화상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합참 전투통제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현재 국내·외 안보상황을 무겁게 인식하면서 본연의 임무에 매진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굳건한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12·3 비상계엄 사태의 계획부터 실행까지 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5일 사임한 뒤 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재적 의원 300명 중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윤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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