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및 연기자 아이유(왼쪽)과 마크 테토(오른쪽). [인스타그램]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미국 출신 방송인 마크 테토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위한 ‘선결제’ 행렬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테토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 국밥집에 전화를 걸어 60그릇을 선결제했다. 해당 국밥집은 가수 아이유가 집회 참석자들을 위해 국밥 100그릇을 선결제한 식당이다. 약속한 100그릇이 다 동난 상황에서 마크 테토가 60그릇 값을 추가로 지불한 것이다.
이에 당시 소셜미디어(SNS)에는 “아이유가 선결제한 100그릇이 끝났는데 마크 테토가 해외에서 60인분을 추가로 선결제했다”는 소식이 확산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마크 테토가 어째서 한국이 아닌 해외에 있느냐며 의문을 가졌다. 미국 엘리트 출신 친한파인 그가 한국을 급작스레 떠난다면 국내 정세의 ‘평화와 안정’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일 수 있다고 해석하는 일종의 ‘밈’(meme) 때문이다.
[마크 테토 인스타그램] |
이에 마크 테토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네티즌들의 반응을 캡처해 올리며 “여러분 저 지금 한국이에요”라고 올리며 누리꾼들의 불안을 종식시켰다. 사진에는 태극기와 하트 이모티콘도 덧붙였다.
미국 뉴욕 출신인 마크 테토는 오랜 경력의 금융 전문가로 모건스탠리 뉴욕·런던 지사 투자은행 부서에서 M&A과 기업금융 업무를 맡으며 첫 경력을 시작, 2010년 한국에 건너와 삼성전자 M&A팀 설립멤버로 활동했다. 현재는 금융투자회사인 토포앤코코리아자산운용(TCK)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지난 14일 국회의사당 앞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위해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들의 선결제 행렬이 잇따랐다. 아이유, 그룹 소녀시대 멤버 유리, 그룹 뉴진스 등이 선결제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