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노동자센터 ‘외국인주민센터’로 바뀐다

외국인주민 사업 발표 및 토론회 첫 개최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내 외국인노동자센터가 외국인주민센터로 명칭이 변경된다. 외국인지원센터에서 ‘지원’이라는 말도 빠진다.

서울시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아 ‘2025년 외국인주민 사업 발표 및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외국인주민시설들이 서비스의 질적 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외국인주민 사업 발표 및 토론회는 서울시 외국인주민 지원시설 17개소가 참여해 각 시설의 2025년 외국인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로 올해 처음 개최된다.

서울외국인주민센터, 서울시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를 비롯해 7개 글로벌빌리지센터(연남·강남·서래·이태원·이촌·성북·금천), 6개 외국인노동자센터(강동·금천·성동·성북·양천·은평),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남서울이주여성상담소가 포함된다.

먼저 외국인노동자센터는 명칭을 외국인주민센터로 바꾸고 지원대상을 기존 외국인 노동자에서 모든 외국인주민으로 확대한다. 글로벌빌리지센터는 지역사회의 정보교류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는 중도입국청소년의 공교육 진입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외국인 주민을 동등한 시민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외국인지원센터’에서 ‘지원’이라는 이름을 뺀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원이라는 말 삭제는 외국인들의 자립적인 이용 문화 조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대사관 및 공공기관과 협력하여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맞춤형 안전교육 콘텐츠를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외국인주민의 대표로는 ‘외국인주민 서울생활살피미’를 초청해, 그들의 의견을 내년도 사업 계획에 적극 반영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외국인주민 서울생활살피미는 2012년 시작된 사업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이 생활 속 불편을 살피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상시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해선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이번 행사는 서울시의 외국인주민 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실제 변화가 반영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외국인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기회를 통해 서울시가 더욱 포용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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