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법인 통해 중국 공장 설립
중국 공장, 현지 내수 수요 대응 전담
중국 공장, 현지 내수 수요 대응 전담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라면. [연합]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삼양식품이 중국 공장 설립에 2014억원을 투자한다. 완공 시기는 2027년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삼양 싱가포르 유한회사’(가칭)를 통해 중국 자싱시 내 6개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공시했다. 자싱시는 삼양식품 판매법인이 있는 상하이에서 약 100㎞ 떨어져 있다.
삼양식품은 해외 사업 총괄 법인인 삼양싱가포르 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를 통해 중국 생산 법인을 운영할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내년 말까지 삼양싱가포르 유한회사에 647억원을 출자해 지분 90%를 확보한다.
중국 법인과 공장 설립에 예상 투자금액은 2014억원이다. 중국 공장 예상 준공일은 2027년 1월 31일이다.
중국 공장은 첫 해외 생산시설이 될 예정이다. 현재 삼양식품은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미국, 유럽 등 해외 판매 법인을 통해 제품을 수출 중이다. 중국은 삼양식품 수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현재 건설 중인 밀양2공장에서 미주 시장을 위한 물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다만, 삼양식품은 내년 상반기 밀양2공장 완공 후에도 2027년이면 다시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한다.
삼양식품은 중국에 새 공장을 가동하면 밀양1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을 미국, 유럽 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중국 공장은 수출이 아니라 현지 내수 시장 수요만 감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