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탄절을 앞둔 21일 오후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탐방로가 성탄트리 모양으로 불을 밝히고 있다. 김포=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김포)이상섭 기자] 최근 북한이 바라다 보이는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글로벌 커피브랜드 스타벅스가 오픈해 전 세계의 관심을 모은 가운데 김포시는 성탄절을 앞두고 21일 저녁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전망대로 올라가는 탐방로에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조명을 설치해 시민이 오너먼트가 되어 트리 속을 산책하는 행사를 열었다.
|
성탄절을 앞둔 21일 오후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탐방로가 성탄트리 모양으로 불을 밝힌 가운데 많은 시민들이 탐방로에 설치된 조형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포=이상섭 기자 |
|
성탄절을 앞둔 21일 오후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탐방로가 성탄트리 모양으로 불을 밝힌 가운데 많은 시민들이 탐방로를 걷고 있다. 김포=이상섭 기자 |
|
성탄절을 앞둔 21일 오후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탐방로가 성탄트리 모양으로 불을 밝힌 가운데 많은 시민들이 탐방로를 걷고 있다. 김포=이상섭 기자 |
김포 애기봉에서는 지난 1971년부터 매년 연말이면 높이 18m 철탑을 크리스마스 트리로 꾸며 점등했고, 북한은 이를 ‘대북 선전시설물’로 규정하면서 철거를 요구하다가 2010년에는 포격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에 국방부는 시설 노후화 등을 이유로 2014년 철탑을 철거했으나 보수성향 단체들이 성탄 트리 복구를 추진하면서 진보성향 단체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
성탄절을 앞둔 21일 오후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탐방로가 성탄트리 모양으로 불을 밝힌 가운데 많은 시민들이 탐방로를 걷고 있다. 김포=이상섭 기자 |
|
성탄절을 앞둔 21일 오후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탐방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에서 김병수 김포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포=이상섭 기자 |
|
성탄절을 앞둔 21일 오후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탐방로가 성탄트리 모양으로 불을 밝히고 있다. 김포=이상섭 기자 |
김병수 김포시장은 “올해 트리는 열심히 살아온 시민들이 직접 오너먼트가 돼 빛을 낼 것”이라며 “애기봉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초대형 트리 속을 산책하는 뜻깊은 경험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인들이 애기봉에서 분단의 아픔과 접경지의 긴장이 아닌 따뜻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고 소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성탄절을 앞둔 21일 오후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탐방로가 성탄트리 모양으로 불을 밝힌 가운데 많은 김병수 김포시장(오른쪽)이 시민들과 함께 탐방로를 걷고 있다. 김포=이상섭 기자 |
|
성탄절을 앞둔 21일 오후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탐방로가 성탄트리 모양으로 불을 밝히고 있다. 김포=이상섭 기자 |
|
북한이 바라다 보이는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글로벌 커피브랜드 스타벅스가 오픈해 전 세계의 관심을 모은 가운데 21일 저녁 조강전망대에 설치된 스타벅스의 간판이 밝게 빛나고 있다. 김포=이상섭 기자 |
한편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최근 스타벅스 애기봉생태공원점 개점 이후 오픈 전 같은 기간 대비 평일 8배, 주말 2배 이상 방문객이 증가했다. 주말에는 애기봉 방문객이 하루 입장 허용 인원인 2천명을 넘어서면서 입장권이 매진되기도 했다. 김포시는 애기봉을 분단의 아픔과 접경지의 긴장이 아닌 따뜻함과 화합의 소통을 나눌 수 있는 글로벌 문화공간으로 지속적으로 가꿔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