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협력대사에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대외신인도 제고 경제활동 지원
2017년 신설이후 두 번째 임명



최종구(사진) 전 금융위원장이 국제금융협력대사로 임명됐다. 임기는 1년이다.

27일 기획재정부는 “대외신인도를 확고하게 지켜나가고 견조한 펀더멘털 등 우리 경제·금융 상황에 대해 바르게 알리기 위해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대외직명대사인 ‘국제금융협력대사’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최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을 국제금융협력대사로 임명했다.

국제금융협력대사는 정부가 2017년 신설한 대외직명 대사 중 하나다. 국제금융협력대사를 임명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 당시인 2017년 이후 두번째다.

정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2017년 1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을 국제금융협력대사로 임명한 바 있다.

대외직명 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인지도를 갖춘 민간 인사에 대사 직명을 부여해 정부의 외교활동에 활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정부는 국제금융협력대사에 이어 조만간 국제투자협력대사도 임명할 예정이다.

최 대사는 1957년 강릉 출생으로 강릉고,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원장, 한국수출입은행장,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국제금융국장 등을 지내며 국내·국제 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대표적인 정통 금융통 관료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으로 일하며 우리나라가 조기에 위기를 극복하는 데 일조하고 국제 금융 분야에서 ‘환율 주권론자’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우리 경제·금융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함께 주요국과 글로벌 신용평가사, 국제기구 및 해외투자자와 긴밀한 연계를 갖추고 있는 국제경제·금융 전문가라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최 대사는 향후 한국경제설명회 개최 및 주요국 정부 관계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국제기구, 해외투자기관 고위급 인사 면담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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