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머리 숙여 사과…사고 수습 위해 모든 노력 다할 것”

임원·팁장급 전원 소집해 비상회의
“정확한 원인·상황 파악 중”


제주항공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제주항공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안내문을 통해 “이번 무안공항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우선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사고 직후 제주항공은 기존 홈페이지에 있던 각종 이벤트 알림창 등을 모두 없애고 안내문과 사과문, 보도자료, 공지사항만 배치했다.

아울러 제주항공 임원들과 팀장급 직원 전원을 소집, 서울 강서구 항공지원센터 제주항공 사무실에서 김이배 대표 주재 비상회의를 갖고 사태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했다.

항공기 기체는 충돌 후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고, 전체 탑승자 가운데 승무원 2명만 구조돼 목포지역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낮 12시 50분 현재 사망자 85명을 수습하고 현장에서 추가 사상자를 확인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는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현장 브리핑을 열고 “총탑승자 181명 가운데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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