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는 K-문화자산 핵심”…문체부, 4차 태권도 진흥 기본계획 발표

지난 8월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의 김유진 선수가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상대로 2-0 완승, 한국 여자선수로서 16년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정부가 ‘누구나 즐기는 태권도, 세계가 인정하는 K-문화자산’의 정책 비전 아래 남녀노소 누구나 평생 수련하는 태권도, 태권도 변화지원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마련, 지속 가능한 세계화로 종주국 역할 강화라는 3대 추진 전략과 8개 세부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같은 제4차 태권도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라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태권도 진흥 정책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법정 계획이다.

이번 기본계획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태권도를 평생 수련하고 즐길 수 있도록 태권도의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고 태권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데 중점이 맞춰졌다.

먼저 성인도 일상에서 쉽게 태권도를 경험하도록 연령별, 성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태권도장 활용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청소년 대상 태권도 경험도 확대해 중·고등학교 정규 수업이나 학교 스포츠 클럽에 태권도 수업을 지원하고, 희망나눔교실 등을 통해 취약 계층에도 수련 기회를 제공한다.

국제 스포츠계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자 가상 태권도, 비치 태권도, 혼성 단체전 등을 지원해 올림픽 신규 종목으로 추가되도록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한 관람형 태권도도 육성하고 옥타곤 다이아몬드게임 등 신규 종목의 저변 확산을 위한 대회 개최 등도 지원한다.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문화 콘텐츠로 만들어 K-컬처 핵심 자원으로도 육성하고 관련 상품을 개발해 스포츠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대륙별 태권도 박람회를 개최하고 국제적인 태권도 수련 교본을 마련해 수련 문화 공유에도 힘쓰기로 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제4차 태권도 진흥 기본계획은 태권도를 전 세계 문화와 스포츠 자원으로 커 나가게 할 이정표”라며 “태권도를 더 대중적이고 세계적인 스포츠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태권도가 저변을 확대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하는 평생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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