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BYC 빌딩 화재 30여분 만에 초진…“40여명 구조…대부분 경상”

50여명은 자력 대피…1층 식당 주방 불 시작 추정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한 복합건축물 화재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3일 오후 4시 37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의 복합상가건물인 BYC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30여분 만에 초진을 완료했다.

이날 불은 건물 1층에 위치한 식당 주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에 다수가 고립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인명피해를 우려해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내렸다.

이어 장비 41대와 인력 103명을 동원한 진화에 나서 오후 5시 16분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5시 30분 기준 40여명이 구조됐고 50여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구조된 이들은 대부분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경상을 입은 상태다. 구조자 중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소방당국의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서 정확한 피해 규모는 추후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장의 경찰 관계자는 “구조된 사람들은 연기흡입 등의 부상자로, 중상을 입은 사람은 현재까지 없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한 복합건축물 화재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