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년 연속 수입차 연간 판매 ‘왕좌’ 지켜…하이브리드 강세 뚜렷 [여車저車]

2024년 수입차 전체 판매 26.3만대…전년比 2.9%↓
하이브리드차, 연료별 판매 첫 1위
벤츠 E클래스, 베스트셀링카 올라


BMW 중형 세단 5시리즈 전동화 모델(왼쪽)과 내연기관 모델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BMW 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BMW가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2년 연속 판매 1위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는 지난해 7만3754대의 연간 전체 등록 대수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2위는 6만6400대를 기록한 벤츠가 차지했다. 재작년 8년 만에 1위를 탈환한 BMW는 벤츠와의 격차를 2023년 698대에서 지난해 7345대로 벌렸다.

이어 테슬라(2만9750대)와 볼보(1만5051대), 렉서스(1만3969대), 토요타(9714대), 아우디(9304대), 포르쉐(Porsche) 8284대, 폭스바겐(8273대), 미니(7648대) 순으로 톱1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츠는 판매 순위에서는 BMW에 1위를 내줬지만, E클래스가 연간 최다 판매 모델에 오르며 자존심을 지켰다. E클래스는 2만5937대가 팔리며, 경쟁 모델 BMW 5시리즈(2만697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3위는 테슬라 모델Y(1만8717대)가, 4위와 5위는 모델3(1만502대), 벤츠 GLC(8060대)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차 강세가 두드러졌다. 연료별 연간 판매량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가 전체의 과반인 13만4426대(51.1%)가 팔렸고, 가솔린 6만2671대(23.8%), 전기 4만9496대(18.8%), 플러그인하이브리드 9174대(3.5%), 디젤 7521대(2.9%) 순으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가 연료별 등록 대수 1위에 오른 것은 이번 처음이다.

한편, 지난해 수입 승용차 전체 신규 등록 대수는 26만3288대로 전년(27만1034대)보다 2.9% 줄었다. 이로써 수입차 연간 판매량은 재작년에도 전년 대비 4.4%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내리막 곡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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