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반도체 시장 게임체인저’ 글라스 기판 공개 [CES 2025]

기존 기판 대비 데이터처리 속도 40% 빨라
세계 최초 양산공장 준공…상업화 속도


SK CES 부스에서 SKC 글라스 기판이 AI 데이터 센터에 적용된 모습이 전시돼 있다. [SKC 제공]


[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한영대 기자] SKC는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5에서 글라스 기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SKC는 SK그룹 4개 계열사(SKC,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엔무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전시관 내 AI 데이터센터 구역에서 글라스 기판을 실물 전시한다.

반도체 시장 게임체인저로 불리고 있는 글라스 기판은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서버 속도를 끌어올릴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초미세회로 구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존 기판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가 40% 빠르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전시관에서는 AI 데이터센터에 글라스 기판이 적용된 모습을 구현, 관람객들이 기판의 실제 활용 방안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글라스 기판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발표도 예정돼 있다. SKC 글라스 기판 사업 투자사인 앱솔릭스는 ‘AI 반도체를 위한 최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진행되는 발표에 참여해 글라스 기판 기술을 통해 진화하는 AI 솔루션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SKC는 세계 최초로 미국 조지아주에 글라스 기판 양산 공장을 준공하고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국 정부로부터 생산 보조금 7500만달러와 연구개발(R&D) 보조금 1억달러를 각각 확보했다.

SKC 관계자는 “세계 최초 반도체 글라스 기판 상업화 기업으로서 이번 CES에서 기술 우수성을 전 세계에 또 한 번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반도체 경쟁에서 글라스 기판을 통해 기술 우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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