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기기연구소(GAIA)에 국내 10번째로 설치된 최첨단 300kV(킬로볼트) 고분해능 초저온 투과전자현미경(300kV Cryo-EM) .[GIST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7일 중앙기기연구소(GAIA)에서 최첨단 300kV(킬로볼트) 고분해능 초저온 투과전자현미경(300kV Cryo-EM) 도입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초저온 투과전자현미경(Cryo-EM)’은 단백질, 바이러스, 세포 등 생체 분자를 극저온(-196℃) 상태로 급속 냉각시켜 생리학적 상태 그대로 관찰하는 기술이다. 생체 분자의 3차원 구조를 원자 수준에서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으며, 생명과학, 의학, 신약 개발 등 의생명과학 분야의 혁신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김태영 소장은 Cryo-EM을 포함해 지난해 새로 도입된 환경주사현미경(E-SEM), 엑스선 광전자분광기(XPS), 200kV-투과전자현미경(200kV-TEM), 오비트랩 질량분석기(Orbitrap MS) 등 최신 장비들을 소개하며 연구소의 역량을 강조했다.
김 소장은 “Cryo-EM은 생명과학, 의학, 신약 개발뿐 아니라 나노소재와 고분자 구조 분석 등 다양한 첨단 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GIST와 호남권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AIA는 2019년 첨단 연구장비 구축 및 대학 내 주요 연구장비의 중앙화를 위해 GIST 중앙연구기기센터로 문을 연 이후, 새로운 첨단 기기 분석법 및 연구 장비 개발과 같은 첨단 연구 인프라를 강화하며 세계적인 기기 분석 연구를 수행하고자 2023년 11월 연구소로 격상됐다.
GAIA의 모든 장비는 공동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구장비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예약 및 분석 결과 확인 등 모든 이용 절차를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2월에는 전남대, 조선대, 한국에너지공과대, 목포대, 순천대 등 광주·전남 지역 20개 대학과 GIST가 공동 활용 서비스 연구 장비의 공동 활용 협력 증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 지역 연구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협약에는 연구 장비 정보 현행화 및 목록 공유, 시험 분석료 30% 할인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