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래형 터널 교통 시스템인 ‘베가스 루프(Vegas Loop)’를 탑승해 미래형 도심 교통 기반 시설을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부산시] |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래형 터널 교통 시스템인 ‘베가스 루프(Vegas Loop)’를 탑승해 미래형 도심 교통 기반 시설을 직접 체험했다.
‘베가스 루프’는 길이 2.73㎞ 지하터널 교통 시스템으로, 일론 머스크가 미국의 극심한 도심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직접 고안한 혁신적인 미래형 이동 수단이다.
이 시설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과 사우스홀, 웨스트홀을 전기차를 타고 고속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지상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박형준 시장은 “대심도를 통해 자율차나 친환경 교통수단이 빠른 시간 안에 다니는 것은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며 “부산도 일부 적용해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아이디어를 확장해서 다양하게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현재 추진 중인 부산형 급행철도(BuTX) 사업은 지하 대심도 터널을 통해 다니는 친환경 수소 열차로, 부산은 산악·해안 지형이 많기에 대심도를 활용해 직선거리로 잇는 교통 기반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시범사업들을 부산에서 시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부산형 급행철도 개발,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미래형 도심 교통 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부산형 급행철도는 가덕도신공항에서 오시리아까지 지하 대심도 터널로 연결, 친환경 수소 철도차량을 이용해 총 54km를 약 33분 만에 이동하는 지속가능한 미래형 교통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