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권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경북신용보증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구미)=김병진 기자]경북신용보증재단(이하 재단)이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올해 2조원 규모의 보증공급을 신속히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재단은 올해 △경북도 시·군 이차보전 사업 연계 저금리 보증(4500억원) △저금리 전환보증(1700억원)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자금(3800억원) 등 2조원을 지원해 소상공인 유동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주시 소재 소상공인들에게 150억원 규모의 APEC 성공기원 보증을 실시한다.

또 소상공인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저금리 자금 공급 규모를 4천5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긴급민생안정 대책 회의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의 지시에 따라 경북도 이자지원(2년간 2%) 프로그램인 경북 버팀금융 특례보증을 20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또 한시적으로 대출이자 3%와 보증수수료 0.8%를 지원해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절감할 계획이다.

경북도내 22개 시·군에서 시행하는 시·군 맞춤형 특례보증 프로그램을 2500억원 규모로 공급하며 상반기에 1500억원을 조기 집행할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각 시·군에서 2~5% 이자를 지원하는 저금리 보증상품이다.

재단은 올해 시·군·금융회사 매칭출연 협약 활성화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폐업 소상공인의 재기지원과 재창업으로 연결하는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복지도 추진한다. 폐업(예정) 또는 연체 등 부실징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마케팅, 창업전략, 소상공인 창업세무 등 분야별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을 수료한 소상공인에게는 무료 맞춤형 컨설팅 지원과 보증심사를 거쳐 최대 5천만 원 한도의 재도전 지원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재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는 채무 상태, 상환 여력 등을 진단해 채무조정 상담부터 법률구조공단 등 협약기관 연계 지원까지 맞춤형 구제제도를 안내하고 이를 위해 서민금융복지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김중권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국내외 경제 여건의 어려움이 겹치면서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이라며 “올해도 위기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