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이 의상자로 선정된 김도엽(오른쪽) 씨에게 의상자 증서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헤럴드경제(포항)=김병진 기자]경북 포항시는 14일 지난해 고속도로 화재 사고 적극적인 구조 행위로 사회적 귀감이 된 의인 김도엽 씨에게 의상자 증서와 보상금을 전달했다.

의상자는 자신의 직무가 아님에도 다른 사람을 구조하다가 다친 사람을 가리킨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고령군 쌍림면 광주대구고속도로에서 동료들과 관광버스를 타고 지나던 중 차량 화재를 목격하고 동료들과 함께 버스에서 내려 운전석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던 운전자를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김도엽씨는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이에 포항시는 김씨가 의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신청서를 냈으며 보건복지부는 의사상자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김씨를 9등급 의상자로 인정해 통보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급박한 위험 상황에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소중한 인명을 구한 행동은 지역사회에 귀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사상자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