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동주택 시공현장서 성능 인정돼
중량경량 충격음 모두 1등급은 유일
건축·장식자재 기업 LX하우시스가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기술을 개발,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를 개발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인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아파트 바닥 마감층의 두깨를 늘리지 않고도 충격음을 줄여 주목받는다. LX하우시스는 LH가 공동주택 시공현장 2곳(84㎡/55㎡ 세대)에서 실시한 바닥충격음 성능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LX하우시스의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는 슬라브(210mm) 위에 우레탄폼의 완충재와 중량 모르타르가 적용된 구조다. 우레탄폼 완충재(50mm)와 중량 모르타르(60mm)를 총 110mm 구조로 설계했다. 기존 아파트의 바닥 마감층 두께와 동일해 두께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바닥 충격음을 줄인 것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고성능 우레탄폼 완충재는 소음저감과 충격흡수에 뛰어나 사람이 걷거나 뛸 때 저주파 진동으로 전달되는 중량 충격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LH의 공동주택 성능 평가는 ‘2024 고성능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기술 공모’에 참가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부터 12월에 걸쳐 실시됐다. 참가 업체 중 바닥충격음 평가항목인 중량충격음과 경량충격음에서 모두 1등급을 획득한 업체는 LX하우시스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LX하우시스는 중량충격음 36dB, 경량충격음 32dB를 기록해 아래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37dB 이하일 때 받을 수 있는 1등급을 받았다. 이 수치는 실험실이 아닌 실제 아파트 현장에서 진행된 층간소음 실증 결과여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LX하우시스 측은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인정 획득은 그동안 층간소음 저감 기능성 바닥재 연구에서 쌓아온 연구개발 노하우와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LH가 올 하반기부터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를 설계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향후 관련 기술 상용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