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AM 양산 착수…北 탄도탄 요격 능력 확대

2030년까지 약 1조7302억원 투입해 양산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항공기에 대한 요격 능력을 갖춘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양산계획을 승인했다. 사진은 L-SAM 발사장면.[국방부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항공기에 대한 요격 능력을 갖춘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양산계획을 승인했다.

방위사업청은 16일 “제16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해 이같은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L-SAM 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의 체계개발을 통해 적 항공기와 유도탄에 대한 장거리·고고도 요격 능력을 갖춘 유도무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0년 소요가 결정됐고 2019년 본격적인 체계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11월 29일 체계개발을 완료했다.

올해부터 양산에 돌입해 2030년까지 총사업비 약 1조7302억원을 투입해 전력화할 계획이다.

L-SAM은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중 탄도미사일 종말단계 상층방어체계에 속한다.

기존 종말단계 하층방어체계인 패트리어트(PAC-3)와 천궁-Ⅱ에 비해 더 높은 고도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조기에 무력화 할 수 있는 수단이다.

때문에 L-SAM이 전력화되면 군이 목표로 했던 다층 미사일방어 능력을 구현할 수 있다.

L-SAM은 작전통제소와 교전통제소, 레이다와 발사대, 유도탄으로 구성된다.

탄도탄 정보나 항공기 정보를 KAMD 작전센터(KAMDOC)나 중앙방공통제소(MCRC)에서 전달받으면 이 정보를 바탕으로 교전통제소는 최적의 교전 방식을 정한다.

AESA 방식을 채택한 레이다는 원거리에서 고속으로 비행하는 탄도탄을 정밀하게 탐지·추적하고 발사대에서 유도탄을 발사한다.

특히 자세제어와 적외선 탐색기를 통해 날아오는 미사일을 직접 맞춰 타격하는 기술을 순수 국내 기술로 구현했다.

KAMD를 보다 촘촘하게 구현하기 위한 다음 단계 미사일 개발에도 착수했다.

방사청은 앞서 지난 14일 국과연에서 L-SAM-Ⅱ 체계개발 착수회의를 개최하고 2028년까지 약 5677억원을 투자해 체계개발을 완료하기로 했다.

L-SAM-Ⅱ는 요격고도와 사거리를 늘려 방어범위를 확장하는 방향과 활공단계 요격유도탄을 개발하는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L-SAM 대비 방어범위를 약 3~4배 확장하고 적의 공력비행 탄도미사일에 대한 원거리 방어능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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